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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세뱃돈을 어떻게 주셨나요? 달라진 세뱃돈.

세뱃돈이라는 것이 시작된 때는 언제일까요? 그것이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우리는 언제부터 절을 하면 세뱃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일까? 어렸을 적 할아버지, 할머니, 친지분들에게, 그리고 우리 부모님에게 세배를 올리고 나서 받았던 지폐로 초등학교 때는 천 원을 받았고 많으면 삼천 원, 중학교 때는 오천 원을 받았고, 고등학교 때는 오천원에서 만원 가량의 세뱃돈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으면, 많게는 오만 원이라는 거금의 세뱃돈을 받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옛날의 일로 어른들께서 지갑이나 복주머니에서 꺼내신 돈을 직접 손에 쥐어주며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라고 말씀하시던 생각이 나네요. 우리나라 옛 문헌 라는 1925년의 시집이며 조선 말기의 문신이었던 '최영년'의 책에는 옛 풍속에 설날 아침이..

정오의 한 컷 2022.02.02

명절에 고기를 안 먹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

이런 말이 있죠. (일일부독서구중생형극 : 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 으로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서 가시가 돋아 난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요. 옛날 선비님들은 매일매일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지금 현대에 사는 제가 좋아하는 것은 고기입니다. 특히 이런 대 명절에 "명절이니까" "명절 기념으로" "명색이 명절인데 고기 정도는 먹어야지 명절이지"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게다가 명절에 고기를 안 먹고 채소와 과일만 먹고 지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설 명절이면 먹는 떡국은 나이 한 살 더 먹기 싫어 거를 수도 있지만, 명절에 고기를 얻어먹지 못하거나 먹지 못하는 일은 매우 서글픈 일입니다. '내가 이번 명절을 참 잘 지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집니다. 자고로, (일일부육..

정오의 한 끼 2022.01.29

대 명절 설(Lunar New Year's Day) 을 앞두고 설 선물셋트를 보러 코스트코 방문.

우리나라는 한 해의 시작을 (음력 1월 1일)로 이제야 진정으로 새해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설날이라는 대 명절을 한 주 앞두고 있습니다. 설(Lunar New Year's Day) 은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어 떡국을 먹는 풍숲 이 있지요. 설 전날에는 우리 집에서는 늘 부모님께서 목욕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지난 1년간의 묵을 때를 씻고 새로 맞이하는 '낯선' 새해 첫 날을 새 몸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였습니다. 집집마다 설을 맞이하는 방식은 비슷하지만 조금씩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떡국에 고기 고명이 들어간 떡국을 설에 먹는데 우리 집은 만두를 해서 떡국에 만두를 꼭 넣어서 먹습니다. 만두가 '보자기' 같은 느낌으로 '복'을 같이 싸서 먹자라는 의미로 매년 그렇게 했던..

정오의 한 줄 2022.01.25

분홍 소시지전, 맛이 아니라 추억으로 먹는다.

옛날에는 무척이나 고급진 반찬이었던 분홍 소시지 전을 잘 아시지요? 7080 세대라면 잘 아는 분홍 소시지는 요즘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하면 어떤 아이들은 '이게 무슨맛이야'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짙은 햄의 맛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먹는 분홍 소시지는 좋아하는 아이도 있지만, 안 먹어본 탓에 생소하게 느끼는 아이도 있다고 합니다. 모두 먹을 것이 풍족한 아이들의 입맛은 또 우리 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마트에 가면 정말 많은 종류의 다양한 햄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슬라이스 햄. 부어스트 햄, 비엔나 햄, 수제햄. 수도 없이 맛도 다양하고 성분도 알찬 햄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이 옛날 버전인 분홍 소시지를 먹지 않아도 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씩 버릇처럼 분홍 소시..

정오의 한 끼 2022.01.24

눈 오는 날 풍경과 간단한 점심메뉴로 따뜻한 떡 만두국 한 그릇

추운 겨울 올 겨울엔 눈이 정말 자주 내립니다. 아침에 날씨가 흐리더니 영하7도였어요. 한 낮에 함박눈이 앞이 안보이도록 많이 내렸어요. 집에 있는 사람들이야 조금 낮겠지만, 밖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눈은 반가운 손님은 아니겠죠. 눈을 보려고 산책을 나갔는데 다행히 눈은 많이 그쳐갑니다. 눈이 오면 왠지 더 날씨가 춥게 만 느껴지네요. 기상청에서는 앞으로 7cm의 눈이 더 온다고 하더니 지금은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눈이 오후에는 내리지 않으려나 봅니다. 눈이 오면 아무래도 다른 곳을 가기 힘들어지고 집에 발이 묶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추운 날 따뜻한 집 안에서만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코로나로 직장동료들을 못 본지 어언 2년이 넘어 갑니다.모두 만..

정오의 한 끼 2022.01.19

드라마 엉클을 보면서 드는 생각들.

요즘 드라들이 재미있는 것이 많아서 주말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드라마에 집중하게 됩니다. 저녁 KBS에서 방송하는 '신사와 아가씨'를 시작으로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태종 이방원'과 TV 조선의 드라마 '엉클' 이 드라마들을 보고 나면 어느새 잠잘 시간이 다되어가더군요. 총 16부작중에 이번주에 11회, 12회까지 방영한 드라마 '엉클' 드라마의 이야기가 이제 중후반으로 갈 수록 이야기는 더 재미있어지고 지후와 삼촌의 접근 금지 명령이 풀리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마음에 애가탑니다. TV조선 드라마 2021.12.11부터 시작 매주 토,일 오후 09:00 방영 / 총 16부작 오정세의 엉클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를 보면서 요즘 드는 생각은 천국과 지옥이 어디 다른 세상에 있다기 보다는 바로 우리..

정오의 한 줄 2022.01.17

저자 김승호의 '돈의 속성' 책을 읽고. 기억에 남는 책의 한 줄.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품 안에서 같은 형제, 자매와 같이 생활을 합니다. 그때는 정말 방이 모자라서 한 방에서 부모님과 저와 그리고 어린 동생들과 같이 잔 적도 있었지요. 한 밥상에 머리를 조아리고 같이 밥도 먹고, 같이 생활을 하던 한 가족. 나이가 들어서 각자의 형태로 독립을 하고, 부모님도 이제 그 무섭던 호랑이 호령 대신에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힘도 다 빠지신 것 같습니다. 한창 돈을 벌 던 때  가족의 장녀였던 나는 챙겨야 될 것들이 너무 많았어요. 부모님의 용돈 (두 분 다 퇴직을 하고 수입이 없으므로), 아직 어린 형제들의 소소한 용돈 등 그렇다고 다른 집안의 장녀들보다 더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 주변의 많은 챙겨야 할 것들은 월급을 쓰지 않고 모으는 ..

정오의 한 줄 2022.01.13

추운 겨울 마쉬멜로우가 들어간 핫초코 한 잔

안녕하세요? 달코인 인사드려요. 요 며칠 미세먼지가 하늘을 뿌옇게 만들어 놓더니 어제 오늘 한파가 왔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를 확인해보니 영하 15도이더군요. 혹시나 이상기온 탓으로 뉴스의 어느 나라처럼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는 한파가 우리나라에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낮이 되니 이른 아침보다는 기온이 조금은 올라갔네요.  #곤포 사일리지 라고 들어보셨나요?겨울이면 빈 논의 풍경위로 하얀 마쉬멜로우 같이 보이는 물건들이 흩어져 있어요. 아무것도 없는 겨울 빈 논에 그래도 귀여운 마쉬멜로우 같은 녀석들이 놓아져 있으면 너무 귀엽더군요. 평창에 있는 이라는 곳에 가면 그 마쉬멜로우(곤포 사일리지)가 풍경속에 있는데 사람들이 그 위로 올라가서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참 인상 깊은 하..

정오의 한 컷 2022.01.12

안경점에 방문한 날, 노안(presbyopia)이 찾아왔습니다.

오전 중에 안경점에 갔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매일 쓰던 안경에 스크래치가 생겨서 AS를 받으려고 찾아갔습니다. 안경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전 어렸을 때부터의 일로 원래 시력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어린아이들은 컴퓨터와 핸드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예전의 우리보다 안경을 쓰는 시기가 더 일찍부터 찾아오는 것 같더군요. 모든 일상의 생활이 이 네모난 모니터 안에서 시작하고 끝이 나니 쉽게 시력을 잃는 듯합니다. 어린 꼬마친구들이 안경을 쓰고 있으면 마음속으로는 매우 안타깝더군요. 어쨌든 안 끼고 있는 것보다는 활동이 불편할 테니까요.모임을 갔었던 어느 날, 평소에 안경을 한 번도 안 쓰던 40대 초반의 아는 지인분이 안경을 쓰고 왔습니다. 갑자기 웬 안경이냐고 물었더니 눈에 노..

정오의 한 줄 2022.01.11

황금잉어빵. 붕어빵과 잉어빵의 차이점을 오늘 정확히 알았네요~

안녕하세요? 정오의 시간입니다. 겨울의 군것질거리로 붕어빵은 정말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간식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요즘에는 붕어빵 하는 푸드 트럭이 쉽게 눈에 띄지도 않더군요. 그나마 집 근처에 사는 곳에 예전에는 10년 넘게 붕어빵 만드는 푸드 트럭은 보이지 않고 꽤 맛있게 잘 만드시던 타코야키 푸드 트럭이 있었더랬습니다.시장은 또 사는 집에서 매우 먼 거리에 있어서 1년에 단 한번도 동네 시장을 가지 않았으니, 붕어빵 보는 일은 정말 없었어요. 예전 집에서 사는 15년동안 붕어빵은 구경을 못했어요. 이사 온 새로운 이 동네에 마트의 바로 옆 작은 트럭 하나 발견, 가까이 가서 보니 드디어 황금잉어빵. 이게 얼마 만인고 정말이지 반갑다 ~ 현금 만원을 들고 가서 잉어빵을 팥앙금이 들어간 것과 슈크림..

정오의 한 끼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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