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한 줄

50대에 해야 할 일은? 건강의 일상을 기록해야

달코인 2022. 2. 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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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에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건강의 일상을 기록해야 한다는 것.
처음 정오의 시간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다시 생각해보면

1. 시간적 여유가 많아졌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야 한다는 것
2. 젊었을 때 하고 싶었지만 돈 버는 것에 치중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 찾아서 해 보는 것
3. 노후에 필요한 자산을 모아 준비하는 것

구체적으로 살펴본다면
책을 많이 읽고 싶은 마음, (도서관에 파묻혀 책을 읽고 싶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 말고 다른 새로운 것들을 배워보고 싶다.
(드론, 외국어 배우기, 글쓰기, 책 써보기, 여행하기, 남의 동네 구경하기, 남의 동네에서 살아보기
건강 챙기기. 은퇴자금 준비하기. 재테크)

 

연령마다 변하는 체질과 증상들.
20대와 30대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프다는 것이었는데 두통을 자주 앓고 살았습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은 항상 "긴장성 두통 이네요~ 무슨 걱정이라도 있으신 건가요?"라고 하십니다. 두통이 밀려오면 하루 종일 꼼작 못하고 소화도 안돼 구토를 하거나 위 통증으로 잠을 못 잔 날도 많았죠. "의사 선생님 긴장을 안 하고 사는 사람도 있을까요?"라고 되묻기도 했고, '저 아무 걱정 없는데요"라고 오히려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들면, 아주 어릴 때부터 심하게 앓던 구내염 증상이 있었는데 30대에 이르기까지도 그 증상을 늘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 너무 아픈데 본질적으로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 라고 의사 선생님에게 물으니 웃으시면서 "이거 생각보다 잘 안 나요, 난치병이에요"라고 말하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고질적이던 모든 잔병들이 나이가 차츰 들어가니 증상도 달라지고 체질도 달라지고 어느 증상은 조용히 사라져 가고 어떤 증상들은 조금씩 좋아지기도 하면서 또 다시 새로운 증상들이 밀려오는 것입니다. 이제는 남자, 여자의 갱년기 증상이라는 것들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면, 간단한 증상으로 총괄적으로 나와있을 뿐, 구체적인 제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갱년 기라고는 하는 데, 폐경기가 다가온다고는 하는데, 남자도 갱년기가 있다는 데, 피부의 변화도 시작되는 것 같은데 더 자세히 미리 알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아팠을 때부터 건강 일지를 기록해 두었다면 지금쯤 무척 많은 양의 방대한 자료가 되었겠지요. 한낱 개인 1인의 건강기록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마는 그것도 자신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역사일테고, 인생일 테고, 건강 테이터이겠지요. 그래서 우리 가족 건강 일상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족 건강 일상 일기의 기록 (예)

기록할 내용 : 기록날짜. 증상. 복용한 약이름과 먹은 양. 증상전 먹은 것. 증상 중에 먹은 것. 복용후의 증상.

책 '난중 일기' 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저자는 충무공 이순신이죠.
충무공 이순신님이 기록한 난중일기에 보면 이순신 장군님도 전쟁터에 나가지 않을 때는 일기에 매일의 날씨와 매일의 일상으로 그날 만났던 사람. 밤에 꾼 꿈이야기. 그날의 사건. 그리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매우 꼼꼼히 기록하셨죠.
생각보다 건강하시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날씨에 대한 언급도 매우 흥미로웠죠 "2월 답지않게 봄처럼 따뜻하였다"라는 기록도 있지요. 그때는 단지 개인적인 일기였을 뿐이었겠지만, 지금 그 난중일기를 읽는 저의 마음은 수많은 데이터가 있는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건강기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있을 체질의 변화, 입맛의 변화, 소화기능의 변화, 건강증상의 변화, 다양한 질병의 징후들이 들어 간 건강의 기록이나 매일의 일상. 매일의 날씨가 들어간 기록들. 20년, 30년 뒤에 다 모아서 나중에 로봇 의사에게 데이터 자료로 쓰라고 기증이나 할까요? 아니면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있던 나의 일상을 선물하게 될까요? 어떤 자료로 남게 될지는 모르지만 오늘은 50대에 해야 할 일건강기록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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